SK이노베이션, 정유 부진과 배터리 사업의 일시적인 흑자전환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배터리 사업 흑자 전환… 4분기 회복 기대

최근 SK이노베이션(096770)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4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하회하면서 정유 부문의 부진과 배터리 사업의 일시적인 흑자 전환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1.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분석

SK이노베이션의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은 -4,233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928억원을 대폭 하회했습니다. 이는 석유 및 화학 부문의 적자 전환에 크게 기인합니다. 석유 사업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6,1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과 정제 마진 및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입니다. 화학 부문 또한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휘발유 블렌딩 수요 약세로 인한 PX 및 BZ 마진 조정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SK온의 배터리 부문은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고객사와의 정산금 반영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AMPC의 출하량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축소되었습니다.

2. 향후 전망

2024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91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 사업 부문은 1,7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분기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이 제거되고 정제 마진과 환율 상승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화학 부문 또한 소폭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부터 글로벌 정제 설비의 순증설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유 업황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PX와 BTX 또한 제한된 증설 영향으로 회복이 예상됩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3. 결론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부문에서의 일시적인 흑자 전환을 보여주었습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정유 업황 개선이 기대됩니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의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됩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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