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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된 시장 상황 속에서의 실적 전망과 투자 전략

SK하이닉스, HBM 강세 속 레거시 메모리 둔화...투자 전략은?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과 전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은 레거시 메모리 시장 둔화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부문 강세를 동시에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최근 실적 분석과 함께 향후 전망 및 투자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3분기 실적: HBM 강세 속 레거시 메모리 부진

SK하이닉스는 2024년 3분기에 매출 17.6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18.0조원)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핵심은 출하량 증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ASP(평균 판매 가격)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HBM과 eSSD 등 고가 제품 판매 비중 증가가 ASP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출하량 감소는 PC 및 모바일 향 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반면, HBM과 eSSD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iM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3분기 DRAM과 NAND의 영업이익은 각각 6.1조원, 1.0조원으로 추정됩니다.

4분기 전망: HBM 강세 지속, 레거시 메모리 회복은 미지수

SK하이닉스는 4분기 DRAM과 NAND 출하량이 각각 한 자릿수 중반, 10%대 초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최근 PC와 모바일 메모리 수요 둔화를 고려하면 이 가이던스는 다소 도전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 출하량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SP는 DRAM +4%, NAND -2%로 예상됩니다. HBM을 포함한 서버 DRAM 판매 가격은 HBM 3E 및 고용량 DDR5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10%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iM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DRAM과 NAND 영업이익이 각각 6.8조원, 1.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HBM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HBM 경쟁 심화: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 유지 가능할까?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HBM 부문에서 1위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GPU 및 파운드리 등 다양한 업체들이 HBM 공급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대 경쟁사가 4분기 중 HBM 3E 8단 최종 인증에 성공하게 되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반면, 레거시 메모리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입니다. 3분기 출하 증가율 둔화는 PC 및 모바일 향 레거시 메모리 수요 급감을 반영합니다. 고객사들이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레거시 메모리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레거시 메모리 재고는 2025년 1분기 중 정상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고 정상화는 2025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전략: HBM 강세와 레거시 메모리 둔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iM증권은 SK하이닉스의 FY24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레거시 메모리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FY25 실적 안정성이 경쟁사 대비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81,000원에서 203,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레거시 메모리의 둔화와 HBM의 강세를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수입니다.

본 내용은 iM증권의 2024년 10월 2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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