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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텍, 레거시 메모리의 한계와 향후 실적 전망

심텍(222800): 레거시 메모리 한계와 향후 전망

최근 반도체 산업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심텍(222800)은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회하여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텍의 최근 실적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

1. 최근 실적 분석

심텍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3,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흑자전환은 이루었으나 전분기 대비 86%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는 5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전분기 대비 외형 성장에 기여한 부문은 HDI 모듈입니다. 그러나 PC와 SSD 부문은 주춤했으며, 서버향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여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패키지 기판 부문도 전분기 대비 1% 증가했지만, MCP와 FC-CSP는 감소했습니다. 반면 SiP와 BoC 매출액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2. 향후 실적 전망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779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6%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14% 감소하는 수치입니다. 영업손실은 382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8월 중순 이후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주문 강도가 약한 상황입니다. 연말 재고 조정과 1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고려할 때,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3.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

하나증권은 심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6,500원으로 하향했습니다. 2024년 적자 시현과 2025년 BEP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에, EPS에 의한 목표 주가 산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나증권은 EV/EBITDA를 통해 적정 시가총액을 구하고 있으며, 2025년 EBITDA 907억원에 글로벌 패키지 기판 업체들의 평균 EV/EBITDA 5.8배를 적용한 결과, 적정 시가총액은 5,261억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목표 주가가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3%에 불과하여, 투자 의견 하향은 불가피합니다.

주요 고객사인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HBM과 DDR5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 패키지 기판 업체들은 HBM 수혜가 없고, 심텍은 DDR5 수혜 강도가 미미합니다.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으로 활로를 찾고 있지만, 해당 업황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4. 결론

심텍은 레거시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며, 향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방 산업 및 고객사 다변화 시도가 2025년 하반기에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있으며, 업황 회복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향후 투자 의견 및 목표 주가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심텍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입니다. 본 내용은 하나증권의 2024년 11월 7일자 리포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 시 투자자 본인의 판단이 중요함을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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